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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관련/신앙관련

선교와 전도에 관하여

by 디클레어 2022. 10. 30.

최근의 일들로 인해 저는 여러분들께서 그동안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었고, 또 당연히 주의 복음을 위해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면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선교에 대한 말씀을 차분히 드려 보려고 합니다.

 

이 선교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전하는 사람들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나 간에 상관없이 무조건 해야 하고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전하지 않는 듯 보이는 자들(은사주의자들, 신사도들, 종교다원주의자들,긍정의 힘을 전하는 자들,  카톨릭의 영성이 있는 자들 포함) 도 선교라고 하면 두 말없이 발 벗고 나서서 꼭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힘을 보탠다는 점입니다. 세상의 배도자들은 사탄의 편으로써 하나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지 못해서 안달이 난 것처럼 보이는 것일까요, 왜 선교하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고, 또 젊은 사람들이 그 일에 나서야 한다고 입에 거품을 물어가며 단상에서 떠드는 것일까요, 그 점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물론 하나님을 사랑하니 그분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다소간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이어서 그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젊은 시절에 선교를 해야 한다고 희생을 강요하거나 그 일을 해야 한다고 내세우는 근거의 성경구절들이 그들의 주장대로 꼭 선교를 강조하는 것은 아님을 피력하려고 하니 여러분들도 보시면서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28장

...

(18) 그 후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오셔서 일러 말씀하시기를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권세를 나에게 주셨도다."

 

(19)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치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며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보라, 내가 세상 끝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하시더라. 아멘.

 

이 명령을 받은 것은 당시에 주님을 믿고 따랐던 열 한 제자였습니다. 20절의 세상 끝까지는 세상 끝날까지가 아니고,  단지 세상 끝이라는 말씀임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NIV와 그것을 번역한 개역성경은 그것을 끝날까지로 變易(변역)하기도 했으나 400년 전통을 가진 영문 킹제임스와 한글킹제임스는 "세상끝"으로 번역을 했습니다. 그분은 말씀에 실수가 없으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여기 항상이란 말씀도 주님께서 땅의 끝까지 너희로 표현된 제자들과 함께 한다는 뜻임을 분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주님의 반석위에 세우신 교회(ecclesia)는 세상끝날까지  함께 하실 것이며, 그 안에서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마가복음16장,

...

(14) ○ 그 후 열한 사도가 앉아 식사할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의 믿음 없음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그들이 주께서 살아 나신 후 주를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15) 또 주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 믿고 침례를 받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나 믿지 않는 자들은 정죄함을 받으리라.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러한 표적들이 따르리니, 즉 내 이름으로 그들이 마귀들을 쫓아내고 또 새 방언들로 말하리라.

 

(18) 그들은 뱀들을 집을 것이요, 어떤 독을 마실지라도 결코 해를 입지 않을 것이며, 병자에게 안수하면 그들이 회복되리라."고 하시더라.

(19) ○ 그리하여 주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후, 하늘로 들리움을 받아 하나님 오른편에 앉으셨더라.

(20) 그 후 제자들이 나가서 곳곳마다 복음을 전파하니, 주께서 그들과 함께 역사하시고, 또 따르는 표적들로 말씀을 확고하게 하시더라. 아멘.

 

앞서 마태복음과 평행선상에 있는 기록입니다. 그곳에서는 기록되어 있지 않던 말씀들이 덧붙여져 있는데,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 방언을 말하며, 특히 18절의 기적적인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선교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아서 과연 이 말씀을 누구에게 하시고 있는 말씀인지를 생각해 보시고 분별해 보시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행전13장47절도 마찬가지입니다.

...

(47) 이는 주께서 우리에게 명하시기를 '내가 너를 이방인들의 빛으로 세웠으니, 너는 땅 끝까지 구원을 베풀라.' 하였음이라." 하더라.

 

이 말씀도 오직 바울에게 하시는 말씀이며 여기에 땅끝까지라는 말씀이 있음에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증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누가복음24장,

...

(47)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민족 가운데 그의 이름으로 회개와 죄사함이 선포되어야 하리라.

(48) 너희가 이런 일의 증인이니라.

 

사도행전1장,

...

(8)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능력을 받으리니, 그러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게 증인이 되리라."고 하시니라.

 

그리고 이 구절 역시 명령을 받은 주체는 제자들이었음에도, 특히 말씀을 해석하는 사람들이 그 말씀은 교회 모든 성도에게 하는 것이다, 라고 해석을 하는데 그들에게 증인이 된다고 하는 이 말씀은 복음전도자가 될 거라는 말씀은 아님을 분별해야 합니다. 증인과 복음전도자는 단어부터 다릅니다. witness(증인)와 evangelist(복음주의자, 복음전도자)로써 분명히 구분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제 이 증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근거를 보여 드리겠는데 이 증인은 末世(말세)를 계시하신 요한계시록 11장에 등장을 합니다.

 

(3)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러면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일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고 하더라.

....

(7) 또 그들이 자기들의 증거를 끝마칠 즈음에 끝없이 깊은 구렁에서 올라온 짐승이 그들과 전쟁을 하여 그들을 이기고 또 죽이리라.

 

이들이 증인인데 곧 교회(ecclesia)이며(계시록 11장 강해 참조), 특히 자기들의 증거를 끝마칠 무렵이라는 것의 의미는 적그리스도의 마흔 두 달기간임을 암시하는 것이지 세상끝날까지 선교나 전도를 하라는 의미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 증명을 위해 조금 더 알아보자면 이 증인들은 계시록6장에서 먼저 등장을 하는데,

 

(9) 어린 양이 다섯째 봉인을 여실 때 내가 보니, 제단 아래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 때문에 죽임 당한 자들의 혼들이 있는데

 

보시다시피 증인이란 말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 분께서 창조주이시며 대 주재되시는 것을 알고 있는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증인은 하나님을 알고 있고 믿고 있고 그 분 말씀대로 살고 있으며 그 분을 경외하는 교회를 지칭하는 것이지, 결코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구절에 사용될 수는 없다는 것을 구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로마서10장입니다.

...

(14)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개역성경

 

많은 분들이 이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라는 구절을 들며 선교의 당위성을 강조하곤 하는데 그 뒷 절에 보면 얘기가 조금 다릅니다.

 

(15)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개역성경

 

같은 15절을 이번에는 한글킹제임스로 보겠습니다.

 

(15) 파송되지 아니하였는데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와 같이 "화평의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발과 좋은 일들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라고 하였느니라.

 

일단 이 구절이 즉 보내심이나 파송이란 단어가 가지고 있는 헬라어의 의미를 알기위해 주석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울은 전도자가 복음을 전한 것은 이미 그 이전에 누군가가 그 전도자에게 '보내심'의 권위를 주었기 때문이라고 역설하고 있다(Hendriksen). 즉 전도자가 선포하는 메시지의 권위는 그 선포가 그리스도의 직접적인 명령과 위임이라는 점에 있다(Bruce). 여기서 '보내심'이라고 번역된 헬라어 '아포스탈로신'은 '아포스텔로'의 부정과거 수동태 가정법으로 '사도'란 단어가 이 동사에서 파생되었다(Robertson).

 

이렇듯 추측이나 주장이 아닌 단어가 가진 사실만 가지고 살펴보면 파송하는 것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보다 높은 권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을 포함한 열 한 제자들은 주님께서 보내셔서 말씀을 전했음을 알 수 있고, 그들이 보낸 스데반과 빌립을 포함한 일곱집사, 그리고 디모데는 사도들의 권위로 임명되어 그 일을 감당했음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점들을 깨달은 자들 때문에 현대에도 新(신) 사도 운동, 즉 그 운동의 수장격인 피터 와그너를 비롯해서 자료를 찾아 보면 릭 조이너, 타드 밴틀리, 조지 오티스 주니어, 프랭크 해몬드, 조지 바나, 로렌스 콩, 체 안, 래리 잭슨, Jim Goll(짐/제임스 골), Bill and Evelyn Hamon, Mike and Cindy Jacobs, Jim Laffoon, Bart Pierce, Chuck D. Pierce, Rick Ridings, John and Paula Sandford(존 샌드포드), Michael and Andrea Schiffmann, Gwen Shaw, Dutch Sheets(더치 쉬츠), Sharon Stone, Tommy Tenney(토미 테니), Hector Torres, Peter and Doris Wagner, and Barbara Wentroble. (고)존 윔버, 로드니 하워드 브라운, 밥 존스, 폴 케인, 케네스 코플란드, 패트리셔 킹, 루 잉글, 하이디 베이커, 존 킬패트릭, 존 아놋, 션 볼츠, 질 오스틴, 존 비비어, 스티브 힐, 랜디 클락, 마헤시 차브다, 빌 존슨, 게리 윈스, 폴 키스 데이비스, 킴 클레멘트, 잭 헤이포드, 바비 코너, 마크 비써, 제프 잰슨, 프랜시스 프랜지팬, 데릭 프린스 등등이 하나님께서 주신 사도의 권위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이며, 또 이런 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사도들이기 때문에 그 권위를 가지고 파송하는 일을 한다며 많은 사람들을 파송하기도 하고 임명도 하고 있으며 그러므로 그것에 대해 분별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성도들을 유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큰 믿음교회에 변승우목사가 사도란 자들을 불러들이고 집회를 계속하고 있으며 자신도 예언을 한다며 되지도 않는 혹하는 소리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알아보시기 바라고 계속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베소서4장11절

...

(11) 그가 어떤 사람들은 사도로, 어떤 사람들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들은 복음 전도자로, 어떤 사람들은 목자와 교사로 주셨으니 -한글킹제임스.

 

이 구절의 그는 예수그리스도를 지칭하는 것이며, 그 분께서 그런 권위를 주셨다는 것을 분별하시기 바라며 그러므로 사람들에게서 그런 권위를 받았다는 것은 아님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울은 전도자와 사도와 교사(선생)를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디모데전서를 보아 알 수 있습니다.

 

딤전2장

...

(7) 이를 인하여 내가 전도자와 사도로 지명을 받았으며,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을 말하고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노니,) 믿음과 진리 안에서 내가 이방인들의 선생이 되었노라.

 

그리고 바울은 주님께서 보내신 권위가 있기에, 선생되기를 즐겨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있게 이방인들의 선생이 되었노라고 강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얘기가 조금 길어졌으므로  결론을 짓겠습니다. 저는 지금 선교나 전도가 필요없다는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든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이런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의 지상명령이라고만 생각하고 선교를 하려 한다는 것은 적어도 그 근거를 잃어 버릴수도 있음을 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민족뿐 아니라 다른 이방민족들도 당연히 사랑하시고 그들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무조건 그들을 불못에 던지시는 하나님은 아니시라는 얘기입니다. 요나를 보내 이방이었던 니느웨에 구원을 선포하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분께서 요나서4장에서 말씀하시기를,

 

(11) 자기들의 오른쪽과 왼쪽도 분별할 줄 모르는 십이만 이상 되는 사람들과 많은 가축들이 있는 저 큰 성읍 니느웨를 내가 아끼는 것이 부당하냐?" 하시니라.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은 커녕 하나님의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던 그들을 아끼는 하나님의 심정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공의로운 심판도 받지 않고 모두 지옥불에 던져져야만 하는 인생들이라고 한다면 어찌 하나님께서 그들을 아끼신다는 말씀을 하실 수 있겠습니까? 불못은 꺼지지 않는 하나님의 진노입니다.

 

이방인들이라 하더라도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듣지 못했다고 무조건 불못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니 그 사람들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은 이제 잠시 접으시고 이제 그들은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쓰시는 능력있는 종들에게 맡기고, 말씀으로 돌아가 그 분께서 하신 역사와 경륜을 알아본다고 해도 누가 뭐라 할 사람이 없고, 하나님께서도 꾸지람하지 않으실 거라는 겁니다. 그러니 그 분께서 조금 더 기뻐하는 일, 즉 그 분을 알아나가는 일을 해야 함이 더 타당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