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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해석에 있어 그 옳음과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 세 번째

by 디클레어 2011. 10. 13.


계시록해석에 있어 그 옳음과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 세 번째




저는 앞에서 어떤 사람의 계시록해석에 있어서 그 오류를 알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두 증인이 죽어 있던 사흘반을 홑 삼일반이라고 해석하느냐 아니면 삼년반으로 해석하느냐를 가지고 그 해석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 사흘반은 삼년반의 날짜를 가져야 틀리지 않는다는 것을 주장한 바 있었고, 두 번째는 계시록7장에서 십사만 사천이후에 등장하는 수를 셀 수 없이 많은 성도들은 십사만사천과 같은 성도가 아님을 말씀드렸고 그 둘을 같은 수로 볼 수 없는 이유는 “이 일후에” 라는 표현이 앞과 뒤가 같은 것을 표현한 것이 아니고 다른 것을 표현하는 것에 쓰는 접속사이기에 그렇다, 라고도 피력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그 세 번째로 계시록8장7절에 나오는 풀과 나무들이 무엇이며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아보도록 하겠는데 그 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저는 앞서 사도행전8장37절은 왜 삭제되어야만 했는가, 라는 글에서 성경은 사본이 많다고 해서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성경이 옳은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오로지 삭제되어 있지 않은 그 기록의 진실성과 하나님께서 주신 분별력에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킹제임스성경을 조금 더 신뢰한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이 분별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게 될 요한계시록8장7절도 어느 성경에 권위를 두어야 하는 문제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개역성경과 그리고 NIV, 그리고 한킹과 KJB를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7)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섞인 우박과 불이나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서 사위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서 사위고 각종 푸른 풀도 타서 사위더라 -개역성경

(7) The first angel sounded his trumpet, and there came hail and fire mixed with blood, and it was hurled down upon the earth. A third of the earth was burned up, a third of the trees were burned up, and all the green grass was burned up. -NIV


그리고,


(7)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가 섞인 우박과 불이 따르더라. 그것들이 땅에 쏟아지니 나무의 삼분의 일이 타버리고 모든 푸른 풀도 타버리더라. -한글킹제임스성경

(7) The first angel sounded, and there followed hail and fire mingled with blood, and they were cast upon the earth: and the third part of trees was burnt up, and all green grass was burnt up.-KJB


두 성경을 비교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개역성경에는 땅의 삼분의 일이 타서 사윈다는 말이 추가 되어 있음을 볼 수 있고, 두 성경 모두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단어들은 나무의 삼분의 일과 풀의 삼분의 일이 타버린다는 것입니다. 어떤 해석가들은 이 타버린다는 풀과 나무를 자연계의 풀과 나무라고 하고 하나님의 진노가 땅에 쏟아져 그것들을 태워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왜 자연계에 말없이 서있는 나무와 풀을 태우시는지, 과연 하나님께서 그러하시겠는지 설명이 없고, 단지 그들의 말은 문자 그대로 믿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계시록은 쉬운 거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런 문자적인 해석이라면 루터와 칼빈이 못했을리 없겠지요. 그들은 무시당할 수 없는 믿음이나 성경지식에 있어, 실로 대단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계시록은 단순히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위해 위해 또 다른 풀과 나무가 있는 계시록9장으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4) 그들에게 명령이 내려지기를 땅의 풀이나 또 어떤 푸른 것이나 어떤 나무도 해치지 말고 다만 그들의 이마에 하나님의 인장으로 표시받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치라고 하더라.

(4) And it was commanded them that they should not hurt the grass of the earth, neither any green thing, neither any tree; but only those men which have not the seal of God in their foreheads.


이 구절의 뜻을 가만히 묵상해 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땅의 풀이나 또 어떤 푸른 것이나 어떤 나무가 가리키는 것은 그 뒤에 따르는 구절을 대조해서 분석해 보면 하나님의 인장으로 표시 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4절을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다시 써 보자면,


그들에게 명령이 내려지기를 그들의 이마에 하나님의 인장으로 표시받은 사람들은 해치지 말고 다만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장이 없는 사람들만 해치라고 하더라,


라는 뜻이 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어렵게 말씀하신 이유는 물론 이 계시록을 쉽게 풀이하지 못하도록 하시려는 방편일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 계시록은 결코 쉽지 않으며 깊숙히 연구를 하지 않으면 절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말씀도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풀로 표현하신 예는 여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사야 40장입니다,


(6) 그 음성이 말하기를 "부르짖으라." 하였더니 그가 말하기를 "내가 무엇을 부르짖으리이까?" 하였느니라. 모든 육체는 풀이요,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이 구절을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면 반대로 계시록8장의 7절에 있는 나무와 풀의 삼분의 일도 자연계의 나무와 풀이 아니고 꼭 인장으로 표시받지는 않았더라도 넓은 의미로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임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계시록은 이렇듯 한 가지를 잘못 해석하면 계속 꼬여 나가게끔 서술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렵다고 하는 것이며, 이 계시록을 쉽다고 하는 사람들은 계시록을 해석하는 기본적인 수준에도 전혀 미치지 못하는 문자해석능력과 영적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쉽게 보이는 것 뿐입니다.


주님께서는 공생애기간에 모든 말씀을 비유로 하셨습니다.


(34)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셨으며, 비유를 들지 않고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아니하시더라.

(35)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것을 이루어지게 함이니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입을 열어 비유들로 말하고 내가 세상의 기초가 놓인 이래로 감추어진 것들을 말하리라."하신 것이라.-마태복음13장


그러므로 같은 13장에 있는 독보리(가라지)비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4) ○ 주께서 그들 앞에 또 다른 비유를 들어 말씀하시기를 "천국은 좋은 씨를 자기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25) 사람들이 잠자는 동안 그의 원수가 와서 곡식 사이에 독보리를 뿌리고 가버리니

(26) 싹이 나고 이삭이 패일 때에 독보리도 나오니라.

(27) 그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그에게 말하기를 '주인님, 당신의 밭에다 좋은 씨를 뿌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런데 독보리는 어떻게 생겼나이까?'라고 하니

(28) 그 주인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하자 그 종들이 그에게 말하기를 '그러면 우리가 가서 그것들을 한데 모으기를 원하시나이까?'라고 하니

(29) 주인이 말하기를 '아니라, 독보리를 한데 모으다가 곡식까지 함께 뽑으면 아니되느니라.

(30) 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두었다가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여 먼저 독보리를 모아서 불사르기 위하여 단으로 묶고 곡식은 내 곡식 창고로 모아들이게 하리라.'고 하니라." 하시더라.


아마도 주님께서 이 비유를 제자들에게 해 주시지 않았더라면 이 비유의 해석도 사람들마다 가지 각색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해석을 해 주셨기 때문에 더 이상 반론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계시록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 차 있는 이 계시록의 해석을 해 주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 해석이 여러 가지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결론을 짓겠습니다. 계시록8장7절의 풀과 나무와 계시록9장4절의 풀과 나무를 해석하는 사람들중에 그 풀과 나무를 자연계의 풀과 나무로 해석하는 사람들의 해석은 틀렸다는 것입니다. 그런 요한계시록의 해석을 보신다면 취할 것만 취하고 과감히 덮어 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