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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관련/신앙관련

[스크랩] 왜 가정교회로 사람들이 모여드는가 - 1 (타임 2006년 3월호)

by 디클레어 2009. 12. 16.

왜 가정교회로 사람들이 모여드는가 (Why Home Churches are Filling Up)

부제: 어떤 복음주의자들은 대형교회를 떠나, 가정집 거실에서 모이는 미니교회를 추구하고 있다.

리타 힐리(Rita Healy) 씀

출처: http://www.time.com/time/magazine/article/0,9171,1167737-1,00.html    2006년 3월 1일자 미국 타임지

 

 

일요일 저녁, 잉글우드의 덴버(Englewood, Denver) 외곽에 있는 말끔한 잿빛 개방형 단층집(ranch house)에 ‘팀’과 ‘지닌’ 부부가 네 명의 다른 기독교인들과 교제, 식사, 그리고 신앙을 위해 모였다. ‘지닌’이 요리한 매콤한 리가토니 파스타(rigatoni)가 나왔고, 이어서 ‘앤’이 만든 요거트전병 과자가 나왔다. 상에 올라오는 음식들은 한결같이 다이어트 건강식 기준에 부합되는 음식들로 하기로 약속했었다. 아이를 돌보는 일은 정해진 당번이 맡았으며, 참석자들은 다가오는 선교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식스펜스 넌 더 리처’(Sixpence None the Richer)라는 CCM그룹의 CD를 틀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그 중 한 곡의 가사는 예수님의 음성이라 여겨지는데 다음과 같았다. “나는 너의 숨결보다 더 가까이 있다. 나는 죽음마저 이겼노라”. 이 가사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레 한 친구의 자살에 대한 진중한 토론으로 이어졌으며, 각자가 개인적 문제들과 신앙에 관한 의문들을 토해냈다. 그리고 대화와 기도가 이어졌다. 그들은 신약성서의 히브리서의 일부분을 읽었고 잠시 깊은 묵상에 잠겼으며 찬송을 함께 불렀다.

 

이 모임은 미국에 있는 일반적인 대부분의 교회의 모임과 비슷한 모양세이다. 그런데 이 모임에서는 붉은 포도주가 도자기그릇에 담긴 채 테이블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성찬을 위한 것이다. 이 식사모임은 단순한 성경공부 모임도, 단주(端酒)모임도, 덴버의 대형교회 주일예배 예비모임 같은 것 또한 아니다. 이 모임은 엄연한 예배이다. 목사도 성가대도 설교도 없다. 고작 여섯 명의 신자와 그들 가운데 함께하시는 예수께서 계신다. 그들의 숨결보다 더 가까이 그분이 계신다. 적어도 ‘지닌’은 그렇게 믿고있다. 그녀는 2년 전 대형교회를 떠나, 복음주의진영에서 번성하고있는 소위 “가정교회”, “집교회” 또는 “단순한교회”라 불리는 이 운동에 참여했다. 그녀는 다니던 교회를 떠난 후 일주일을 매일같이 울었다고 한다. 그런데 가정집 예배모임은 번성하기 시작했다. 인수가 40명으로 늘게 되어고, 다섯 개의 작은 모임으로 나뉘었다. 그 모임의 참석자 중에는 은퇴 목사 ‘존 화이트’씨도 있다. 그는 기성교회에 참석하기도 한다. 그곳에서 그는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개척하는 방법에 대해서 강의를 한다. “교회란 단순한 모임 그 이상의 것입니다(Church is not just about a meeting)”라고 그는 말한다. ‘지닌’은 열정이 넘치는 신자이다. “저는 기성교회로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이렇게 모이는 것이 너무 좋아요” 라고 그녀는 말한다.

 

1990년대 이후 미국 보수 신앙의 떠오르는 조류로 대형교회(megachurch)가 등장했다.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가족처럼 친화적인 분위기에서의 편안한 예배는 흥미로운 요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밤에 모이는 수백 개의 작은 “셀그룹”과 구도자 중심의(humanly scaled) 성경공부, 영적상담, 그리고 감성적 접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지닌’의 가정교회와 같은 모임들이 콜로라도, 남 캘리포니아, 텍사스 그리고 여타 지역으로 퍼져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 번 생각해 보라. 셀그룹들이 자신들이 속해 있는 모교회를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복음주의계열에서 가장 유명하고 또 아마도 가장 열정적인 여론조사 전문가인 ‘조지 바나(George Barna)’는 2005년도에 출간된 그의 책 ‘혁명(Revolution)’에서 전통적인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수백만의 신자들을 흡수할 몇 가지 소규모 운동들 중의 하나로 ‘단순한 교회(simple church)’를 들었다. 20년 후에는 기성교회의 신자수가 3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모두가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이전의 통계 수치에 따르면 가정교회로 모이는 사람들의 수는 고작 5만 명 남짓이다.) 그래도 어떤 사람들은 그의 분석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2편에서 계속)

 

 

칠레의 한 가정교회

출처 : 숭사리 교회개혁포럼
글쓴이 : Brothe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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