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가정집 모임 (http://www.faconline.org/232894.ihtml)
테네시주, 차타누가에 본부를 두고 있는 맥클래란(Maclellan) 재단은 기독교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는 대규모 단체이다. 현재 이 재단은 콜로라도 지역의 가정교회들을 탐문하는 3년 기간의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남침례교 연합회는 그 어느 교단보다도 많은 전통적교회 평신도 신자(pew sitters)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 연합회는 자체 여론조사를 시행한 후, 수 백개의 가정교회들을 개척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골든게이트 침례신학교 록키마운틴 캠퍼스의 교수인 ‘알란 카(Allan Karr)’는 이 여론조사에 참여했는데, 오늘날 세워지는 교회들의 10중 3이 “단순한(simple) 교회”라고 그는 추정하며, 이 교회들이 살아남는 확률이 여타 7의 교회들보다 더 높다고 말한다. 가정교회들은 일반적으로 교단에 충성적이지 않다고들 한다. 그러나 그 점이 ‘카’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는 말한다. “우리 교단이 더 번창했으면 합니다. 그런데 제겐 그보다 더 큰 아젠다(agenda)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보편적인 하나님의 왕국입니다."
가정교회들은 기독교 역사상 가장 오래된 기원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도행전의 기록에 따르면 예수의 사후(역주: “예수의 승천 후”로 바꿔야할 듯 하다) 그의 사도들은 성전에서 모이지 않았고 “다락방”에서 모였다. 의지할 만한 것(resources)이 많지 않을 때나 공식적인 박해를 받을 때면 가정교회는 항상 번창했다. 예전에 미국에서 가정교회들이 꽃을 피웠던 때는 1970년대로,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자유분방한 정신(bohemian ethos)의 예수사람운동(Jesus People Movement)에 그 뿌리를 둔다. 당시 많은 모임들은 대형교회에 결국 흡수되었다. 흡수되지 않고 남은 자들은 강경노선을 취하기도 한다. 20년 동안 플로리다에서 가정교회 사역을 담당하였으며 “가죽부대를 재고하라”(Rethinking the Wineskin; 국내에는 “1세기 관계적 교회”라는 제하로 출간) 등의 가정교회 관련서적의 저자이기도 한 프랭크 바이올라(Frank Viola)는 목사와 설교 그리고 교회당 시설들을 이론적으로(doctrinairely) 포기하는 영적 순례자들에 대해 우호적으로 말한다. “현대 제도권 교회는 초대교회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 대다수가 의자에 앉아 한 사람의 45분 설교를 수동적으로 듣고만 있는 상황이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이 과연 표현될 수 있다고 믿습니까?”
최근에 가정교회들은 보다 자연스럽게 시작되는 것 같다. 팀과 수지 부부(Tim and Susie Grade)는 1년 전 덴버로 이사왔다. 그들은 예전에 대형교회에 속한 셀모임에 참석했었는데, 같은 동네에 사는 팀과 미쉘 부부(Tim and Michelle Fox)가 해외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가정교회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이들 부부는 다른 일곱명의 2,30대 사람들과 함께 모여 다소 형식을 갖춘 성찬식과 더불어, 비형식적인 안수기도, 자기고백적인 듯한 “교제”, 그리고 기타 반주에 맞춘 찬양을 배합한 모임을 갖고 있다. 팀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반 교회에서 오신 분들도 몇 계십니다. 그들은 약간 쫓겨나다시피 되신 분들입니다. 사람들이 우리들과 함께하는 이유는 사귐(friendship) 때문입니다. 그들은 힘들어하고 있고, 뭔가를 찾고 있습니다. 내 또래 또는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영적인 것을 구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찾아보려했지만 찾지 못했던 그 영적인 것 말입니다.”
비평가들은 소규모의 목사가 없는 모임들이 교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교회성장론에 관한 책을 다수 쓴 남침례회 소속의 톰 라이너(Thom Rainer)는 말한다. “교회가 모이는 장소가 어디인가를 문제 삼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몇몇 가정교회들은 다른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욕망에 이끌려 성경적 신뢰(biblical accountability)로부터 벗어난 것 같습니다.” 극단적인 경우, 어떤 가정교회들은 흡인력은 있으나 비정통적인(magnetic but unorthodox) 지도자들에 의해 차츰차츰 사교(cult)가 되어 갈 수 있다.
(3편에서 계속)
'종교관련 > 신앙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성령으로 회개한 자들의 특징! (0) | 2009.12.18 |
---|---|
[스크랩] 왜 가정교회로 사람들이 모여드는가 - 1 (타임 2006년 3월호) (0) | 2009.12.16 |
[스크랩] 왜 가정교회로 사람들이 모여드는가 - 3 (0) | 2009.12.16 |
[스크랩] 가정교회에 담긴 복음의 비밀과 열쇠 (0) | 2009.12.16 |
[스크랩] 성만찬- 안식후 첫날 제자들이 떡을 떼려하여 모였더니( 행 20장7절) (0) | 2009.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