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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분별/경제관련

[스크랩] 루비니와 로저스의 상반된 견해......(슬픈한국)

by 디클레어 2010. 2. 20.

루비니 "자산버블 붕괴시 달러 최대 20% 반등"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달러 가치가 반등, 최대 20%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비니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고수익을 위해 달러를 빌려 상품과 신흥시장 자산을 사고 있고 모든 캐리 트레이드의 근원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유행이 일단 붕괴되기 시작하면 달러는 빠르게 낙폭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약세가 자산 버블을 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버블이 붕괴되면 달러 가치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이는 결국 일어날 일이며 지금부터 6개월 1년 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달러가 반등하기 시작하면 그 폭은 2~3% 수준이 아니라 15~2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비니는 또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동안 현 수준에서 유지함으로써 캐리 트레이드의 지속을 허용하게 될 것"이라며 "캐리 트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글로벌 버블은 점점 더 커질 것이고 끝내 붕괴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산 가격 상승은 너무 빠르고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 손쓸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는 버블이 시작되고 있다는 분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중략)

 

출처-아시아경제

링크-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9110500450357009





 

로저스 "루비니 틀렸다..금·신흥시장 거품 아냐"

 

'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사진)가 금과 신흥시장 주식시장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판단이 틀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저스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상품가격이 여전히 사상 최고치 수준보다 낮으며 신흥시장은 붕괴 직전에 있지 않다"며 루비니 교수의 의견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달 27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투자자들이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달러를 빌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엄청난 자산 버블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달러를 빌려 자산을 매입함으로써 모든 캐리 트레이드의 근원이 되고 있다"며 "신흥시장은 버블을 보여주고 있으며 유가 상승도 펀더멘털에 근거해서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인터뷰에서 루비니 교수의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무슨 버블이냐며 반문했다. 로저스는 중국 증시와 설탕, 은, 커피, 면화 등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서 50% 이상 하락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것이 올해에만 100% 올랐지만 사상 최고치에 비해 70% 하락해있다면 버블이 아니다"라며 "단지 올해 수익률이 너무 좋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 가격은 언젠가 상황에 따라 온스당 2000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저스는 달러 약세가 투자자이 더 많은 상품과 자산을 매입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루비니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로저스는 "현재 나를 비롯한 모두가 달러 가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달러는 "어떤 것이든 랠리를 유발하고 있다며 다만 랠리가 얼마나 오래 갈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신흥시장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많이 오른 것은 맞지만 금융시장을 아는 이라면 이를 버블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가 보기에 버블이 끼어있는 것은 미국 채권이라며 향후 30년간 미국에 돈을 빌려주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아시아경제

링크-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9110421413750898





 

이야기-1

 

결론적으로 루비니 로저스의 이야기 둘다 맞습니다.

 

제가 전에 부동산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의 부동산버블은 용납할수 없으면서 또한 정당한것이라고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무분별한 화폐증발에 따른 통화가치추락의 측면으로 보면 부동산버블은 정당한것이지만 그에 비해서 근로자의 임금과 물가상승은 제한적이었으므로 바로 이 간극에서 빈부격차가 유발된것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예컨데 지금 한국의 근로자의 평균임금이 250만원이 아니라 1750만원 정도라면 지금의 수도권 평당 1800만원선의 가격은 정당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죠.

 

또한 부동산보유세율이 0.25%수준이 아니라 선진국수준인 1.5~3.0%라면 지금의 부동산 버블은 정당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그렇지 못합니다. 결국 작금의 부동산버블은 불로소득이자 빈부격차의 주범이라는 소리입니다.

 

그럼 왜 이렇게 되었는가. 그것은 정치인 관료 재벌 수구언론등이 작당하고 그렇게 모의 실행에 옮겨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바로 잡아야할것입니다.

 

루비니와 로저스의 차이는 여기서 찾아야할것입니다. 루비니는 부동산버블이 정당하지 못하며 이것은 빈부격차를 딛고 이루어진것이며,그 빈부격차의 불균형이 임계점에 달해 금융위기가 터진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즉,자산버블과 빈부격차는 어쩔수없이 형성된 부작용이 아니라 지금 경제성장 시스템의 핵심프레임이라는것입니다.

 

빈부격차를 일으켜야만 버블성장이 가능하고 그 버블성장속에서 빈부격차가 다시 가속화 되어야만 기득권들이 처세를 도모하며 경제의 양적성장 또한 도모해낼수 있었는데 이제는 하부구조가 너무 부실해 도저히 밀어붙일수 없는 지경에 있다라고 보는것입니다.

 

반면,로저스는 각국정부의 이중성을 꾸짖고 있는것입니다. 지금 세계경제는 마치 유가등 상품가격 상승을 바라지 않는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왜냐. 작금의 위기는 막대한 재정투입과 국가부채급증을 불러왔고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원자재가격의 상승이 필요하다라는것입니다. 그래야 물가상승으로 간접세등 정부수입이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으로 부채부담이 줄어들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고도로 유발되어야 자산버블의 붕괴를 막을수 있을거란 각국정부의 계산을 꿰뚫어 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명한 정부라면 이런 수작을 안부리겠죠. 예컨데 미국,일본,서유럽처럼 부동산버블은 쳐내고 간접세비중은 낮추고 서민직접지원등 risk제거에 나서고 있는 국가들이 그같은 경우입니다.

 

또한 급격한 단기자본이동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부동산보유세,자본이동세,기준금리인상등의 정책을 취하고 있는 브라질 호주 이스라엘같은 나라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중국같은 나라는 이도 저도 안하고 오히려 위기도래시 그 양태를 가중시킬수 있는 정책만을 취하고 있죠.

 

모조리 거꾸로 하고 있는것입니다. 부동산버블조성,간접세비중 인상,서민지원외면,자본시장 개방,부동산보유세인하,자본이동세 폐지,금리인상거부등등. 여기에 유가까지 은근히 오르길 바라고 있을것입니다. 그래야 명목 GDP제고,부채비율 감소,부동산버블유지,재벌 부자의 세부담경감등에 유리할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나중에 경제위기 도래의 원인이 될것입니다.바로 루비니는 미국,일본,서유럽을 제외한 이런 국가들의 뻘짓을 우려하고 있는것이고,반면 짐 로저스는 한국 중국등의 뻘짓을 볼때 그리고 미국등의 음모를 볼때 결국 선진국이 먼저 기운을 차리면 중진국 후진국을 바르는 양털깎기 국면이 펼쳐지게 될것이라고 보는것입니다.

 

양털깎기의 핵심대상국가는 어디인가. 놀랍게도 바로 한국과 중국입니다. 그리고 정말 특히나 어처구니없는 한국의 행동입니다.

 

위기속에서 가장 멍청하게 위험요인을 키우는 정책을 밀어붙이면서도 마치 가장 위기속에서 먼저 탈출한 양 거들먹거리고 있는 한국. 그러나 한국이야말로 서민을 등치고,거짓말을 밥먹듯 하고,위기 해결책과는 거꾸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대표적 국가라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저 둘의 논쟁에서 알아야할 핵심은 바로 그 점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저둘의 이야기는 다른것 같으면서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입니다.

 

이야기-2

 

제가 전부터 누차 말씀 드렸지만 작금의 위기는 "글로벌 불균형"에서 비롯된것입니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화폐금융제도의 모순에 있고,이 모순점이 통화 인플레이션,자산버블 그리고 빈부양극화로 30년간 누적되어 화룡정점 하다 끝내 곪아 터진것이 바로 작금의 위기의 실체인것입니다.

 

위기극복의 방법은 인플레이션은 결국 약자에게서 강자로 부를 이동 시키려는 시스템의 작동이라는 인식하에 이 시스템의 부작용과 오남용을 막는 가장 좋은길인 빈부격차의 강제조정 방안을 마련 시행하는것입니다. 그것은 조세 복지선진화를 말하는것이고 이것을 가능케 하는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구현입니다.

 

따라서 민주주의를 초토화시키고,조세 복지제도를 후진화시키고,빈부격차를 가속화 시키고,부자감세 부동산버블정책에 환장해 있는 이명박정권은 최악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나마도 정치적치적을 과시하기 위해 "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하고 있다" "전세계가 한국을 극찬하고 있다" 는등 헛소리를 남발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야말로 최악의 자해행위입니다.

 

문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해 신경질적인 이유는 겉으로는 작금의 경제위기의 본질인정을 거부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명백히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국은 은밀히 해답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답이 나올리 없습니다. 해답이 나오려면 역시 민주주의,조세 복지선진화,양극화해소,부동산 버블억제등의 정책을 취해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것만으로 되는것도 아닙니다. 어느정도의 경제발전 누적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중국에게는 둘다 없습니다. 그런상황속에서 미국이 중국을 느긋하게 벗겨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투명성" 그 지긋지긋한 민주주의의 핵심 프레임이 여기저기서 들이댈 채비를 갖추고 기다리고 있는것입니다. 처참한 몰골이 조만간 드러나게 될것입니다.

 

중국의 역활이 증대되려면 중국의 참모습이 까발려져야 하는데,까발려지는 순간 중국은 망합니다. 그러나 그걸 뻔히 알면서도 중국은 자신의 역활이 증대되어야 한다라고 설쳐대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러한 자신의 이중적인 모습과 그것이 불러올 후과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경질이 나 견딜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 버려야 합니다. 겸손하고,솔직하고 그리고 댓가와 희생을 감수할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나라가 백만번 초토화되어도 절대 내려놓지 않으려는것이 바로 "기득권"이라는것이고 마약보다 천만배 벗어나기 어려운것이 바로 "부동산버블"의 중독성이라는것입니다.

 

결국 천천히 죽어갈수 밖에는 없습니다. 지금 미국은 느긋합니다. 반면 중국은 초조합니다. 그들은 본질적 해법은 알고 있으나 그것은 죽어도 갈수없는 길입니다.따라서 편법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걸로는 죽어도 위기의 본질을 해소할수 없습니다.

 

지금 모든 경제학자들은 속으로 이러한 각국정부의 행태를 코미디라며 비웃고 있습니다. 그 코미디의 정점에 바로 금값상승, 달러화에 대한 비웃음, 꺼지지 않고 있는 부동산 버블, 절체절명의 대위기 속에서도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책,조세 복지 후진화, 그리고 민주주의의 후퇴가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그러한 모습을 찬찬히 지켜 보면서 새삼 민주주의의 위대함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절감하고 있을 것입니다. 정말로 슬픈한국입니다.

 

 

 

출처 : 구름위의 산책
글쓴이 : seeros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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