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는 글자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요한에게 기록하게 하신 것이라는 믿음은 정말로 중요한 일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절대주로 인정하고, 또 그분을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받아 들이고 있느냐에 관한 가장 기초적인 믿음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보는 계시록은 어떤 성경을 보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기록이 되어 있다.
예를 들면 개역성경이나 개역개정, 그리고 여타 다른 성경들을 보면 계시록12장17절에 바다모래라는 단어가 삽입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또 이 바다는 13장1절에도 등장하는 단어이기에 연결에 하등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어떤 성경을 보면 이 바다모래라는 단어가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계시록을 연구하는 학자들이라면 이것을 아주 심각한 오류로 받아들여야 하나, 이런 오류를 발견하지 못하는 학자들이 대다수이며 대부분 그것을 아무런 문제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도 아주 큰 문제중에 하나이다.
이 계시록은 어떤 말이나 단어를 임의로 삽입하거나, 또 있는 단어를 빼거나 지우게되면 계시록전체가 틀어지게끔 계시되어 있다. 그런데 그런 오류를 잡아내고 짚어내는 것은 철저한 논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작금에 이런 것 조차 알지 못하는 해석가들이 너무나 많이 등장해서 계시록을 난도질하는 것을 본다.
계시록은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마지막 말씀이다. 그런데 이것을 꼭 해석하고 알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본인도 자신있게 대답할 수가 없다. 왜냐면 이것을 알지 못해도, 또 궁금해 하지 않아도 세상은 잘 돌아가고, 또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도 아무런 문제없이 신앙생활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시록을 알려고 하는 것은 성정에 관련된 부분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해 본적이 있다. 무슨 말이냐면 미스테리한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고, 하나님께서 세상을 어떻게 다스리시는가? 가 궁금한 사람들이 있고 어떻게든 굴러가겠지 하며 안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또한 그 못지 않게 많기 때문이다.
이 계시록은 1장1절에 나와 있는 대로 정말 그 분의 종들에게만 보이려고 기록하신 것일까?
에녹은 자기가 본 일들에 대해 말하기를 자기가 본 것을 본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라고 했다. 그것이 무슨 말인가? 자신이 본 것을 누구와도 나눌 수 없다면 자신이 본 것에 대해 어떤 유익이 있는가? 하기사 그의 글로 인해 지금도 많은 분들이 에녹서를 연구하고 있으니, 어쩌면 이런 일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그의 글을 보전하신 것 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본인도 이런 글들이 어느 때엔가 불특정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끄적거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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