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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관련/계시록강해노트

숫자로 푸는 요한계시록강해 열 여덟 번째 시간

by 디클레어 2011. 8. 5.

 

숫자로 푸는 요한계시록강해 열 여덟 번째 시간 20201*10/05

 

 

 

 

 

계시록18장

 

 

 

(1) 이 일들 후에 내가 보니, 또 다른 천사가 큰 권세를 가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땅이 그의 영광으로 환하여지더라.

 

이 일들 후에 라는 것은 천사가 요한에게 짐승의 정체를 설명해 준 이후라는 것을 말합니다. 즉 계시록17장7절에서 보았던,

 

내가 그 여자의 신비와 그녀를 태운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그 짐승의 신비를 너에게 말하리라.

 

에서 얘기한 대로 짐승의 정체를 설명한 그 후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 일을 설명한 천사가 아닌 또 다른 천사가 큰 권세를 가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땅이 그의 영광으로 환하여 지더라, 라는 말씀을 보았을 때, 이 천사를 예수그리스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 근거는 에스겔43:2절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편에서부터 오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소리 같고 땅은 그 영광으로 인하여 빛나더라.

 

라는 말씀에 대입해 봤을 때 그렇게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여기에서 많은 물소리 같다는 것은 계시록1장15절에서 보았듯이 그리스도의 음성과 같은 것이므로 이 이스라엘하나님이 바로 예수그리스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천사의 몸도 물론 하나님을 가까이서 모시고 있으니 그 몸에 빛이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처럼 땅이 환하여 질 정도의 영광이 서려있다는 것으로 보아 역시 천사보다는 예수그리스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계시록에서 땅이 의미하는 것은 주의 성도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았을 때, 교회의 주인이신 분임을 드러내는 묘사일 수도 있습니다. 

 

(2) 그가 큰 음성으로 힘있게 외쳐 말하기를 "큰 바빌론이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마귀들의 거처가 되었고 온갖 더러운 영의 소굴이요, 모든 더럽고 가증한 새의 소굴이로다.

 

예수그리스도로 분별되는 이 천사를, 그리스도라고 하지 않으시고 천사라고 하신 이유는 비밀의 유지를 위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재림은 바로 다음 장인 19장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가 큰 음성으로 힘 있게 외쳐 말하기를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하고 두 번을 말하는데 이렇게 말하는 것은 계시록14장에서도 본 바 있을 것입니다.

 

(8) 또 다른 천사가 뒤따라가며 말하기를 "큰 도성 바빌론이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이는 그녀가 모든 민족들에게 그녀의 음행으로 인한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하였음이로다."라고 하더라.

 

이것은 시간상으로 음녀가 언제 멸망하는지를 가르쳐 주시려는 것이기도 하고, 또 계시록13장의 짐승의 표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강조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바빌론이 무너져야만 하는 이유들이 이 두 곳에 나누어 부분적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 가증한 음녀는 모든 민족들을 그녀의 음행으로 물들게 만들었고, 또 그 가증한 종교들은 하나님을 흉내 내어 그 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마귀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며, 모든 백성과 무리와 민족과 언어가운데서 온갖 음란한 행위들을 일삼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하고 있어야 할 것은 이 음녀가 무너진 것은 이미 계시록16장에서였습니다. 보겠습니다.

 

(19) 또 그 큰 도성이 세 부분으로 갈라지고 민족들의 성읍도 붕괴되며 큰 바빌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되었으니 이는 그녀에게 그 분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주기 위함이니라.

 

여기에서 번역은 주기 위함이니라로 되어 있지만 주시니라로 번역해야함이 옳습니다. 이 때 이미 음녀의 멸망이 기록되어 있었으나 여기18장에서 ‘무너졌도다’ 라고 말하고 있는 시간적 시점은 아직 바빌론이 멸망하지 않은 때입니다. 그런데 무너졌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그의 멸망이 이미 정해져 있고 결코 변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녀가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고 보는 이유는 4절에서 보듯이 아직 그녀안에 주의 택한 백성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선 17장에서 저는 이 음녀가 타락한 천사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거기에 화답하듯이 주님께서는 그곳이 마귀들의 거처요, 온갖 더러운 영의 소굴이라고 하십니다. 사람은 육과 혼으로 이루어져 있고, 천사들은 영적인 존재이며 또 영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구절이 그것을 증명해 주는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3) 이는 모든 민족들이 그녀의 음행으로 인한 진노의 포도주로 취한 까닭에 땅의 왕들이 그녀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또 땅의 상인들은 그녀의 사치의 풍요함으로 부유하게 되었도다."라고 하더라.

 

다시 한 번 음녀가 무너져야만 하는 이유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역시 앞서 말한대로 모든 민족가운데 자리 잡은 가증한 음녀와 그 자손들은 하나님의 자리를 꿰차고 하나님행세를 하고 있으니 멸망 받아야 마땅할 것이며, 땅의 왕들도 그녀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의 상인들은 그녀와 함께 음행하였기에 그들도 마찬가지로 심판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땅의 상인들은 23절에 보면 그 정체가 나타나는데 땅의 귀인들이라고 합니다. 개역성경에는 땅의 왕족들이라고 번역이 되어 있는데 영문으로 보면 great men으로써 헬라어를 봐도 문자적으로 '땅의 위대한 자들'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니므롯에게 썼던 하나님앞에 강한 자란 말과 비슷한 맥락으로써 하나님 앞에는 가증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름을 알리고,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킬 때 쓸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상인의 의미는 그 앞서서 왕이란 표현이 있는 것으로 보아, 王族(왕족)이나 貴人(귀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세상에서의 부귀영화나 권력은 하나님앞에 가증한 것임을 알고 그런 것들을 탐하는 여러분들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4)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다른 음성이 나서 말하기를 "나의 백성들아, 그녀에게서 나오라. 그리하여 그녀의 죄들에 동참자가 되지 말고 그녀의 재앙들도 받지 말라.

 

이 하늘에서 나는 음성은 나의 백성들아 라고 처음 부르는 소리를 들었을 때 명백히 성부하나님인 것으로 판단이 되어 집니다. 그런데 5절에 하나님께서는 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 목소리를 하나님이 아닌 천사라고 해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천사가 자신의 백성을 가질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이 나오게 되는데, 그 질문에는 그런 해석으로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민족들은 하나님께서 만드셨고 그 분만이 주의 성도들을 나의 백성들아, 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음성은 계시록6장의 네 짐승가운데 있는 보좌에서 나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한 견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나오라는 것은 그 모든 가증한 종교들에서 빠져나오라는 얘기입니다. 이 음녀에게서 나오지 않고 계속 그런 거짓 신들에게 절하고 그들을 경배하면 영원히 멸망 받을 수 밖에 없음을 마지막으로 경고하시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이는 그녀의 죄들이 하늘에까지 닿았고 또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불의를 기억하셨기 때문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를 가장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십계명의 가장 첫 계명도 너는 나 이외에는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라, 이며, 예수그리스도께서도 너의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해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 라는 말로 완전한 계명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앞선 15장 강해에서도 잠깐 말씀드린 바 있지만 이 때 까지도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찾는다는 것은 만군의 주 하나님을 모독하는 처사가 되는 것이므로, 그런 죄는 돌이킬 수 없을 것입니다. 태초에 아담을 지으시고 그가 살고 있는 에덴동산에 선악과를 두신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자의 결말이 어떻게 되는 것인가를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들은 영원히 살 수 있었으나 그것을 먹음으로써 죽을 수 밖에 없는 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5절의 말씀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冒瀆(모독)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심판에 처해져야 하며, 영원한 불 못에 들어갈 수 밖에 없기에 그 안에 백성들에게 이제 그만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님의 왕국에서는 이 음녀와 같은 도시는 21절을 통해 봤을 때 결코 다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6) 그녀가 너희에게 준 만큼 그녀에게 되돌려 주라. 그리고 그녀가 행한 것을 따라 두 배로 갚아 주라. 그녀가 채운 잔에도 그녀에게 두 배로 채워 주라.

 

이것은 예레미야16장에서도 볼 수 있는 하나님의 심판과 같습니다.

 

(18) 먼저 내가 그들의 죄악과 그들의 죄를 배로 갚으리니, 이는 그들이 내 땅을 더럽혔고, 그들이 내 유업을 그들의 혐오스럽고 가증스러운 것들의 시체들로 채웠음이라.

...

(21) 그러므로, 보라, 내가 이번에 그들로 알게 하리니, 내가 그들로 내 손과 내 능력을 알게 하리라. 그러면 그들이 내 이름이 주임을 알리라.

 

이렇듯 보면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진노를 그녀에게 充分(충분)하고 完全(완전)하게 쏟아부으실 것임을 선언하시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7) 그녀가 자신을 영화롭게 하고 즐기며 산 만큼 그녀에게 고통과 슬픔을 주라. 이는 그녀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아 있고 과부가 아니로다. 그러므로 내가 결코 슬픔을 당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였기 때문이니라.

 

음행을 행하는 자들은 물론, 코로 기식(氣息)하며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파멸이 언제 다가올지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한 자나 악한 자나, 의로운 자나 불의한 자나, 부한 자나 가난한 자나, 또 더러운 자와 깨끗한 자를 가리지 않으시고 모두에게 비를 내리시며 결실의 기쁨을 맛보게 하시는 등 공의를 행하시는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이 더럽거나 불의한 자들이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도 있고, 또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들이라고 말하는 사람가운데에도 권력과 명예를 얻고 사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이며 연단과 단련을 위한 그 분의 뜻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의롭고 깨끗한 삶을 사는 모든 자가 명예와 돈을 얻으며, 소위 말하는 복을 누리고 살았다면 지금 인류의 삶은 이렇듯 빈부의 격차와 삶의 수준이 사람마다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알곡과 가라지를 가려낼 수 없게 되며,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주실 이유조차 사라져 버리게 되고 맙니다. 이것은 결국 문제를 안고 간다는 것이며, 그 문제를 제거할 수 없다는 얘기도 되어 버리므로 그런 점들을 해결하시고자 하나님께서는 음녀를 허락하셨으며, 바빌론의 교만과 가증한 행위를 그냥 두고 보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녀는 그런 자만으로 인해 이제 끝이 다가왔고, 마지막때까지 내버려 두셨으며,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8) 이로 인하여 그녀의 재앙들이 하루 만에 닥치리니 죽음과 슬픔과 기근이요 또 그녀는 불로 완전히 태워지리니, 이는 그녀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시기 때문이니라.

 

그런 죄들로 인하여 그녀에게 재앙들이 하루만에 닥치고 무너지게 되며,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왕국에서 더 이상 음녀-바빌론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것의 증명을 위해 그 분의 왕국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 더러운 혼에 사로잡혀 거짓예언을 하는 아들을 그 아비와 어미가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은 스가랴13장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2) ○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그 땅에서 우상들의 이름들을 끊으리니(이 우상은 가증한 음녀종교들을 얘기합니다) 그리하면 그들이 더 이상 기억되지 아니하리라. 내가 또한 선지자들과 더러운 영을 그 땅에서 떠나게 하리라.

(3) 어떤 자가 예언하게 되면 그를 낳은 그의 아비와 그의 어미가 그에게 말하기를 "너는 살지 못하리니, 이는 네가 주의 이름으로 거짓말을 함이라." 할 것이며, 그를 낳은 그의 아비와 그의 어미는 그가 예언할 때에 그를 찌르리라.

 

이렇듯 그분의 나라에서는 거짓 영과 더러운 영은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며, 또 가증한 혼을 가진 자들도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9) 그녀와 더불어 행음하고 즐기며 살던 땅의 왕들이 그녀가 불에 타는 연기를 볼 때 그녀로 인하여 울며 애곡하리니

 

그리고 이제 그녀의 멸망이 임하는 것을 보고 그녀와 동행했고, 그녀로 인해 즐기고 행음하던 땅의 왕들이 그녀의 멸망을 보고 두려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결말은 사실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지만, 이들은 반대로 울며 애곡한다는 것으로 보아 그들의 결말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주님의 영원한 천국에는 들어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0) 그들은 그녀가 당하는 고통이 두려워 멀리 서서 말하기를 '슬프도다, 슬프도다, 큰 도성 바빌론이여! 견고한 도성이여! 일시에 너의 심판이 임하였구나.'라고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이 음녀를 멸망시키셔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으시고, 성도들도 그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열 왕은 무슨 이유로 이 음녀를 무너뜨려야만 하는 것일까요. 이 열 왕은 사탄에 뜻 안에 있고, 그리고 사탄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에, 사탄이 이 음녀를 버린 이유는 이제 그 음녀가 맡은 역할과 책임이 모두 끝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음녀가 멸망하지 않더라도 주님의 재림은 정해져 있고, 그렇게 되면 누가 얘기하지 않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이 오직 하나님 되심을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의 문제는 여러분들도 묵상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11) 또 땅의 상인들도 그녀로 인하여 울고 애통하리니 이는 이제 자기들의 상품을 사는 사람이 더 이상 없기 때문이니라.

 

이 땅의 상인들이 땅의 귀인들이며 왕족들이며, 위대한 자들이며, 또 그들안에 각 종교의 우두머리도 포함될 수 있다고 앞서 설명 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렇게 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서술되어 있는 12절과 13절을 보게 되면 상인들이 판매했던 다양한 상품들 때문입니다. 그토록 다양한 것들이 서술되어 있는 것은 이 가증한 음녀의 정체를 알려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그토록 다양한 상품들은 다양한 종교를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기도 하고, 더불어 이제 그들이 판매하는 그러한 행위들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뜻이 되기도 하겠습니다.

 

(12) 그 상품들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색 옷감과 비단과 주홍색 옷감과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제품과 아주 진귀한 각종 목재 제품과 놋 제품과 철 제품과 대리석 제품과

 

(13) 계피와 향료와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기름과 고운 가루와 밀과 짐승들과 양과 말과 마차와 노예들과 사람들의 혼들이라.

 

각 나라에 음녀가 퍼뜨린 종교들의 상품에는 금이 필요한 곳도 있고 은이나 보석이 필요한 곳도 있으며, 비단으로 옷을 지어입거나, 제물을 위한 것으로 쓰이는 제단, 또 그것을 만들 때 쓰이는 나무나 철, 그리고 돌로 된 상품등 여러 가지 품목들이 있을 것입니다. 또 각종 제의(祭儀)에 쓰이는 계피와 향료, 그리고 냄새제거나 제사에 쓰이는 향유와 유향, 술과 음식으로 쓸 포도주와 기름과 각종 짐승들, 그리고 사람들을 束縛(속박)하거나 그들의 혼을 가증스런 것들에 홀리게 하여 그들의 영혼을 취할 수 있는 능력들을 포함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영혼을 취한다는 것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각종 행위들을 말함으로 분별합니다. 또 이 사람들의 영혼에는 그들이 죽인 사도들과 선지자들과 성도들을 비롯해서, 그들이 하나님을 믿는 자들을 박해하고 살해했던 모든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4) 네 혼이 열망하던 과일들이 너에게서 떠나갔으며 또 온갖 기름지고 빛난 것들이 너에게서 떠나갔으니 결코 다시는 그들을 찾지 못하리라.

 

역시 이런 행위들이 결코 다시는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해주는 말씀입니다.

 

(15) 그녀로 인하여 치부한 이런 상품들의 상인들이 그녀가 당하는 고통을 무서워하며 멀리 서서 울고 통곡하여

 

이 상인들이 머물러 상품을 판매하던 곳은 제사를 지내고 분향하던 산당이며, 바알과 아세라의 형상이 있는 신전과 그들을 섬기던 제단이고, 이슬람의 모스크이고 붓다를 앉혀 놓은 불당이며, 태양을 숭배하던 성당일 것입니다. 이 모든 건물들이 열 왕의 계획에 의해 하룻 만에 불타는 것일 수도 있으며, 바로 이것이 그녀가 당하는 고통일 수 있습니다. 사실 음녀가 당한다는 이 고통이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지 정확하게 분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주님 재림 전에 모두 폐망하여 그 흔적을 찾아 볼 수 없게 된다는 것은 확실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가증한 음녀와 더불어 살았던 상인들이 다시는 그녀로 인해 상품을 사고 팔 수 없음에 슬퍼하며 울고 통곡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16) 말하기를 '슬프도다, 슬프도다, 세마포와 자주색과 주홍색으로 옷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단장한 큰 도성이여!

 

역시 그들의 슬픔은 바빌론이 멸망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며, 그녀가 땅에서 자신을 즐기고 살아왔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세마포와 자주색과 주홍색으로 옷 입었다는 것이며 금과 보석과 진주로 단장한 큰 도성이여, 라고 하는 말입니다. 그녀는 자신을 즐기고 살았던 만큼 두 배의 형벌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음녀가 머물고 있는 어떤 거대한 장소가 존재하는 도시가 있는가? 하는 의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사실 아직  확실히 알 수는 없습니다.

 

(17) 그처럼 막대한 부가 일시에 황폐케 되었도다.'라고 하더라. 그러므로 모든 선장과 모든 선객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장사하는 모든 자가 멀리 서서

 

(18) 그녀가 불에 타는 연기를 보고 외쳐 말하기를 '이 큰 도성 같은 도성이 또 어디 있겠는가!'라고 하니라.

 

이곳에 선장과 모든 선객과 선원들과 장사하는 모든 자가 운다고 하는 것의 의미는 바다, 즉 세상열방의 모든 이방인들이 음녀의 멸망을 보며 탄식하고 슬퍼하며 울고 통곡하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믿고 있던, 혹은 종사했던 음녀가 불타는 것을 보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울부짖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분께서 세상만물을 창조한 것을 모르며, 그 분의 재림도 알지 못하고 있고 그들에게 심판이 다가왔음을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고 주 예수그리스도의 再臨(재림)을 알았다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며 오히려 기쁨에 떨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아마도 음녀의 최후를 보며, 앞으로 살아가야할 세상에서의 자신들의 삶을 걱정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토록 진리에 무지한 자들은 그 태생 자체가 불쌍한 것이며 예수그리스도께서 가룟 유다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오히려 태어나지 않은 것이 좋을 뻔 한 사람들이라고 하겠습니다.

 

(19) 그리고 그들은 티끌을 자기들의 머리 위에 뿌리고, 소리질러 울고 통곡하며 말하기를 '슬프도다, 슬프도다, 큰 도성이여! 바다에 배를 가진 모든 자가 그녀의 값진 상품으로 치부하였는데 일시에 그녀가 황폐하게 되었도다.'라고 하니

 

요한 계시록을 연구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 바다의 배를 보고 해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해석은 하나님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해석입니다. 물론 사람들의 직업중에는 큰 회사를 차려 무역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自營業(자영업)을 하는 사람이나, 혹은 海運業(해운업)을 하는 사람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은 하나님 앞에 중요한 부분도 아니고 그 분께서 언급하실 부분도 아닙니다. 그가 무슨 일을 하던 하나님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따라서 이들이 슬퍼하고 통곡한다는 것으로 보아 음녀와 관계가 있는 사람들로 봐야 하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며, 그녀의 값진 상품으로 치부하였다는 것 역시 그런 견지에서 해석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녀의 값진 상품이라는 것은 앞서 말한 대로 그들이 취급했던 모든 우상숭배 행위들과 그것에 필요한 상품들을 말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20) 오, 너 하늘과 너희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이여! 그녀로 인하여 기뻐하라. 이는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너희 원수를 갚아 주셨기 때문이로다."라고 하더라.

 

여기서 하늘은 천사들을 가리킨다는 해석이 있는데 그렇게 본다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며, 우상숭배를 거절하고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았던 많은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원수를 드디어 갚아 주셨으니 기뻐하라는 말씀입니다.

 

(21) 그러자 한 힘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지며 말하기를 "큰 도성 바빌론이 이처럼 세차게 던져져서 결코 다시는 보이지 아니하리라.

 

큰 도성으로 표현된 음녀- 바빌론이 더 이상 사람들앞에 존재하지 못할 거라는 것입니다. 다른 얘기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여러분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시면서, 그 분께서 친히 그 모습을 보이시고 사람들을 다스리신다면 다른 우상종교들이 과연 존재할 수 있었겠는가, 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으십니까, 왜 그 분은 그렇게 하셨으면 간단하게 처리될 수 있는 일을 이렇게 어렵게 하시는 것일까 의문을 품어 본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하나님께서 정한 때가 있듯이 일을 처리하심도 순서가 있기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 이 일을 마치시고 앞으로는 성도들이 맞을 천년왕국에서는 그 분께서 친히 그 나라를 다스리실 것입니다. 예루살렘이라 불리는 곳에서 일곱 교회의 집합체인 구원 얻은 성도들과 더불어 말씀하시고, 주의 백성들은 그 분의 얼굴을 보고 직접 대화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때가 되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되겠지만 이렇듯 주님께서 왕으로 계신 나라에서는 한 분 하나님이 계실 것이며, 신도 오직 한 분만 계심을 모든 이들이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이 큰 도성 바빌론은 더 이상 사람들을 미혹하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22) 또 하프 타는 자와 음악하는 자와 피리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어떤 공예에 종사하는 장인일지라도 다시는 네 안에서 찾아볼 수 없을 것이며, 맷돌 소리도 결코 더 이상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할 것이니라.

 

(23) 또한 촛불의 빛도 결코 더 이상 네 안에서 비치지 아니할 것이며, 신랑과 신부의 음성도 결코 더 이상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할 것이니라. 네 상인들은 땅의 귀인들이었으며 네 마술로 모든 민족들이 미혹되었느니라. (때문이니라, 는 오역)

 

악기를 다루는 자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거라는 것은 다시는 네가 음악에 취해 흥겨워할 수 없다는 것이며, 장인을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은 어떤 예술가라 할 지라도 너를 위해 더 이상 조각하거나 그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며, 맷돌소리가 들리지 아니한다는 것은 네가 다시는 값 비싼 음식으로 네 자신과 너를 위하는 자들로 인해 배를 채울 수 없을 거라는 말씀입니다. 그런 것들과 더불어 그를 만족시키던 모든 행위들이 그칠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네 상인들이 땅의 귀인들이었다는 것은 그 음녀가 왕이나 왕족이나 귀인들이나 위대한 모든 자들 위에서 그들을 다스리고 속여 왔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4)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이 땅에서 살해된 모든 사람의 피가 그녀 안에서 보였느니라."고 하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순교했거나 복음을 위해 순교한 모든 사람의 피가 음녀안에서 보였다는 것은 모든 순교자들이나 성도들의 죽음이 바로 이 음녀로 인한 것임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선지자들이나 성도들에 대해서 잠깐 나눠보자면 엘리야처럼 창세 때부터 하나님의 일을 위해 질투하고 살았던 주의 백성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 히브리서11장에는 이들에 대한 紀錄(기록)들이 있습니다.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5) 여자들은 그들의 죽은 자들을 다시 살려 받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굳이 면하려 하지 않았으니, 이는 그들이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함이라.

 

여기서 어떤 사람들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굳이 면하려 하지 않았으니 이는 그들이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함이라.에서 '더 좋은' 이란 뜻은 현재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현재를 희생한다,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이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현재의 고통스런 고문이나 핍박받는 삶 정도는 참는다는 뜻이 되며, 결국 그 인내로 그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원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계속 보겠습니다.

 

(36) 또 어떤 사람들은 잔혹한 조롱과 채찍질의 시련도 받았고, 더욱이 결박당하고 감옥에도 갇혔으며

 

이 구절을 보면서는 예레미야를 떠 올릴 수 있습니다. 20장입니다.

 

(2) 그때 바스훌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쳐서 주의 집 옆에 있는 베냐민의 윗문에 있는 족쇄틀에 그를 채웠더라.

 

 

또 38장7절에는,

 

(7) ○ 그때에 왕궁에 있는 내시들 중의 한 사람인 에디오피아인 에벧멜렉이 그들이 예레미야를 지하감옥에 집어 넣은 것을 들었는데, ...

 

를 보면 알 수 있고 특히 감옥에 갇힌 것은 베드로나 바울등 사도들에게서도 그 예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37) 돌로 맞고, 톱으로 켜지고, 시험을 당하고, 칼로 살해되었으며, 양의 가죽과 염소의 가죽을 쓴 채 유리하며 궁핍과 고난과 학대를 당했느니라.

 

돌로 맞은 선지자 중에는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가 있습니다. 역대하24장입니다.

 

(20) 그때 하나님의 영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스카랴에게 임하시니, 그가 백성 위에 서서 그들에게 말하기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어찌하여 너희가 주의 계명들을 어기어 번영하지 못하느냐? 너희가 주를 버렸으므로 그도 너희를 버렸느니라." 하나

(21) 무리가 그를 치기로 합력하고 왕의 명령으로 주의 전의 뜰에서 그를 돌로 치니라.

(22) 요아스왕이 스카랴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자기에게 행한 친절을 그같이 기억하지 아니하고 그의 아들을 죽였더라. 그가 죽을 때에 말하기를 "주께서 이 일을 살펴 보시고 갚아 주소서." 하더라.

 

이처럼 돌로 맞아 죽은 선지자가 있음을 알 수 있고, 톱으로 켜진다는 것은 유대전승에 의하면 이사야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죽임을 당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칼에 살해되었다는 것도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던 아합왕의 왕비, 이사벨에게 죽임당한 엘리야와 동시대를 살았던 많은 다른 예언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고, 또한 예레미야 26장23절에도 보면 여호야김이 집권할 당시에 이집트에 있던 예언자 우리야를 데려와서 왕의 칼로 죽였으며, 사도요한의 형제 야고보도 사도행전 12장2절에 보면 헤롯왕의 칼로 죽임을 당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참고 이겨낸 이유는 역시 더 나은 부활을 얻기 위해서였음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즈음 세상을 휩쓸고 있는 소위 복음의 물결을 보고 있노라면 성도들 사이에서 이런 선지자들처럼 좀 더 나은 부활을 얻고자 하는 믿음과 노력은 보이지 않고, 現世(현세)에 남부럽지 않게 살다가 죽은 후에는 하나님 믿었으니 천국 간다라는 말들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의 행복한 삶이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모든 복이라면 앞서 나열했던 좀 더 낳은 부활을 위해 현재의 고통스런 삶을 마다하지 않았던 사도들과 선지자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버린 사람들이라고 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진정한 성도라면 그의 소망을 현세에 두고 살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것은 利己主義(이기주의)도 아니고 個人主義(개인주의)도 아닙니다. 사람의 영혼은 소멸되지 않고, 천국 아니면 불 못 둘 중에 한곳으로 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천국에 들어오려는 사람들에게 알려주신 기준은 그 분 말씀을 듣고 그 분이 주신 계명대로 살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그 말씀대로 살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분의 은혜가 필요한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그 분이 어떤 분인가를 알아야 하고, 그 분을 알기 위해서는 말씀을 봐야하며 또 깨닫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노력한다 해도 그 분의 은혜가 아니면 깨달을 수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일까요, 답은 오직 하나, 구원은 오직 그 분의 주권에 있다는 것, 곧 그 분이 절대자인 것을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그것을 아는 사람들은 자고하지 않고, 겸손하며 간사함이 없이 참으로 이스라엘사람이라는 칭찬을 들었던 나다나엘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일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나다나엘과 같은 성도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이상 계시록18장 음녀의 멸망을 마치고 주님 재림하시는 19장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