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16장에 대한 소고

계시록16장에 대한 소고

 

 

계시록16장은 일곱 번째 나팔이고 45일간에 걸친 세 번째 화이다. 그런데 이 일곱 대접에 관한 이해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 진노의 대접이 666표를 받은 자들에게 내리는 것은 이해할 만 하지만 당황스럽게도 바다와 물과 태양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본인도 어떻게 풀이해야 하는지 어려운 상황이고, 요한계시록 쉽게 읽기에서 조차 별다른 해석을 넣을 수 없을 만큼 난해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또 누가 물어도 대답하기 어려운 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장을 다시 분석해 보던 중 아주 조그마한 실마리를 발견한 것 같아 성도들과 나눠볼까 한다.

 

태양이 사람을 태우고, 바다가 피가 되고 강물의 원천에도 대접을 부어 물까지도 피가되어 마실 수 없게 된다면 그 때까지도 주님오시는 것을 모를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이런 재앙은 이 땅에 남아 있는 두아디라교회와 사데교회의 성도들은 당연히 모르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도둑처럼 오신다는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 한 가지 단서를 굳이 찾아보자면 5절에서 천사가 하는 말이다. 그 천사의 말을 들어보면 그 피가 섞인 물을 마시는 이들은 성도들과 선지자의 피를 흘린 자들이다.

 

그 물을 일반사람들이 아닌 굳이 그들이 마신다고 하시는 것으로 보아, 이 하나님의 일곱 대접재앙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며, 따라서 이 땅에서 사탄에게 굴복하고 협력한 자들에게 행해질 일 일것이다. 

 

그렇다면 바다와 물이 피가 된다는 것은 태평양이나 인도양이나 대서양이 아닌 사탄의 나라를 중심으로 한 그 나라 근처에서만 일어나는 국지적인 재앙이 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여기까지가 이 16장에 대한 자그마한 이해이다. 그럼에도 확신도 없고 어지럽기는 마찬가지다.

 

조금 다른 말을 덧붙이자면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네피림과, 하늘의 미가엘과의 전투에서 패한 사탄의 무리들을 모두 합하면 그 수는 3억명이다. 그런 그들이 사탄의 왕국을 세우고 그 나라를 중심으로 한 세력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들 수에도 당연히 천사들만 있지 않고 배도한 사람들도 포함이 될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현재 인구로 치자면 천사 한 명당 감당할 사람 수는 20명에서 3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천사들 가운데서도 왕처럼 군림하는 자들도 있을 것이고, 각자 자기 지위에 맟춰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을테니, 그야말고 힘이 없는 일반 성도들을 쥐잡듯이 잡을 수 있게 될 것이고 말이다. 그래야 세상에 없던 대환란이 될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대홍수전 어떤 일을 벌였기에 하나님께서는 용서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무저갱에 쳐 넣으셨던 것일까?

 

13절에서 사탄과 네피림과 거짓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는 영은 세상으로 가 천하의 왕들을 모으고 아마겟돈전쟁을 준비한다고 한다. 이 때 그들에게 모여드는 왕들은 사람들로 이루어졌을 것이고 그들 가운데 열왕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들에게 혼을 빼앗긴 사람들도 재림하시는 주님과 공중에서 전쟁을 벌이게 된다. 그리고 패해서 땅으로 떨어진 그들의 피와 살을 새들이 뜯어 먹게 될 것이다. 천사들은 제외하고 말이다. 그들의 몸은 물질로 만들어져 있지 않기에 새들의 먹이가 될 수 없다.

 

여기까지가 지금까지 다시 생각해 본 점이다. 이 글의 방점은 천사들의 수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그런 그들의 눈을 피해 도망다니며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되기에 경고의 성격도 있다.

 

지금도 성도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중에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많다. 사탄과의 전쟁은 총칼을 들고 벌이는 육적인 전쟁이 아니다. 우리의 목숨을 그들앞에 아끼지 않고 내놓는 것이 승리하는 길이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신다. 그 뜻을 아는 성도들은 얼마나 될까?

 

4억명.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순교성도의 수는 모두 4억명이다.

 

내가 이 수에 포함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겸손해 질 수 있는 자들만이 하나님께 흰 옷을 받을 수 있는 온전한 교회의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