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과 천사의 창조시기와 역할, 그리고 천사의 수에 관해(3)
- Noauri님의 질문에 대해
하나님께서 선하고 의로운 분이심을 우리는 모르지 않습니다. 그런 절대자께서 어떻게 악을 창조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죄라는 것, 불의라는 것, 악이라는 것은 타락한 천사들로 인해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타락한 천사의 우두머리인 루시퍼의 교만은 자신이 스스로 죄를 형성한 것이지, 하나님께서 부추기신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루시퍼를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에 대해선 사랑도 용서도 아량도 베풀지 않으시는 모습으로 기록돼 있음을 님께서 더 잘 아시리라 봅니다. 그들의 결국은 영원한 불못 외에는 없으니까요.
우리가 주님의 이름을 믿고 따르지 않으면 우리의 결국도 그들과 다름없다는 말일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인간에게는 하나님께 돌아올 기회를 주셨을까요?
저는 이 점에 대해 생각해 본 결과, 한 가지 차이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타락한 천사들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불의(죄)를 자신들 스스로 형성하고 키웠지만, 인간의 죄는 그들의 유혹에 넘어간 탓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구원계획을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얘기가 조금 벗어났지만,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통해, 또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는 성도들을 통해 자신의 계획을 이루고 계셨습니다.
KJV 성경의 <이사야> 14:12에서 루시퍼의 이름이 유일하게 남아있게 하신 것도 우리에게 타락한 천사들의 우두머리의 이름을 기억하라고, 잊지말라고 하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악의 세력, 사탄의 세력들은 그 이름을 활용하고 있고, 또 그 이름을 교묘하게 변형시키며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게 만들고 있으며, 이제는 친숙한 이름이 되도록 만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에스겔> 28:15에는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라며 루시퍼 역시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밝히고 계셨습니다.
또한, 천사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성경은 곳곳에서 분명하게 밝히고 있었다.
○하나님을 섬기며 명령을 수행하는 역할[시 103:21, 계 5장)]
○성도를 섬기는 역할[히 1:13-14, 왕상 19:5-8]
○성도를 보호하고 인도하는 역할[창 19:15-24, 출 23:20, 32:34, 시 34:7, 91:11-12, 단 6:22, 행 5:19, 12:7-11]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역할[눅 1:11-13]
○성도의 기도를 하나님께 올리는 역할[계 8:3-4]
○교회를 보호하는 역할[계 1:20, 2:8, 12, 18]
○국가와 민족의 불신자에 대한 섭리를 수행하는 역할[단 10:21]
○하나님의 심판을 알리는 역할[창 19:13, 계 14:6-7]
○하나님의 심판을 수행하는 역할[계 8:9, 16장]
○심판 때의 추수꾼의 역할[마 13:39]
○율법을 전하는 역할[히 2:2, 행 7:53, 갈 3:19]
또한, 주님의 탄생과 일생에 관한 일도 했죠.
○주님의 탄생 예고[눅 1:26-33]
○수태고지 전달[눅 2:13]
…
죄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에덴동산의 인간타락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담은 죽음이 뭔지 알았을까? 동물들은 새끼를 낳았을까? 동물들은 늙어 죽는 모습들을 아담은 본 적이 있었을까? ...
그러다 저는 이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천사들의 숫자 역시 만만치 않게 많아야 한다. 그럼 얼마나 된다는 걸까?’
제 생각이 다다른 결론은 천사들의 숫자는 최소 인간의 숫자보다는 많아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 중에는 아브라함에게도 약속하셨던 것이나, 지구상의 모든 인간들의 행위들을 체크해야 한다는 사실 등을 감안했던 것이죠.
그래서 천사의 숫자도 ‘별과 모래알’의 숫자처럼 많아야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과학자들의 통계에 의하면, 별과 모래알의 갯수는 각각 ‘10의 22제곱’개 또는 ‘10의 25제곱’개로 추정합니다. 명수법命數法 numeration으로 읽는다면 (… 만, 억, 조, 경, 해, 자, 정, 재, 극, 항하사, 아증지, 나유타, 불가사의, 무량대수(대수) … 제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겠네요) 10의 22제곱은 100해, 10의 25제곱이라면 10자 정도라 읽어야 되겠죠?
최소한 지구 인구를 60억으로만 잡는다 해도 최소 60억 이상의 천사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내내, 이런 생각들이 떠나지 않아, 괜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답니다.
‘내가 지금 Noauri님의 질문에 답변할 가치가 있는 것일까?’
마음은 계속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논쟁을 피하고 싶어 그냥 넘어가려 했었습니다. 그런데 질문을 받았으니 답변을 안 할 수도 없고, 그냥 있자니, 잘못된 사실들을 받아들이는 것만 같아 할 수 없이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들을 봅니다. 그런 것을 자존심이라 불러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적용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런 자존심을 접은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그건 자존심이 아니라, 진리를 거스리는 행위임을 알았고, 하나님의 진리를 대적하며, 모독하는 행위란 것을 알았습니다. 진리 앞에서 겸손해지지 않으면, 그것은 오만과 교만을 낳고, 곧 내 자신이 나도 모르게 사탄의 영에 지배당하는 것이었고, 사탄의 행위에 동조한 셈이란 사실을 깨닫고는 모골이 송연해지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저는 늘 배우려고 합니다. 그래서 깨닫고 실천하려고 애쓰지만, 그럴수록 세상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성경의 뜻만 더 이해하게 되더군요.
제게 행여 그릇된 견해가 있었다면, 많은 분들의 애정어린 고견을 참고하고 싶습니다.
두서 없이 쓴 졸필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Noauri님께 님의 질문을 통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님의 열정적인 글들이 주님께 쓰임받는 글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래시계님께서는 제 글들이 우리 카페에 합당치 않는다고 판단하시면 삭제하셔도 괜찮습니다. 가능하면 글은 올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고 말았네요. 제가 이렇게 못났답니다. 모두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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